베이직하우스 ‘밀위크’ 개최

◇형지어패럴 최병오 회장(왼쪽 세번째)과 효성 조봉규 폴리에스터PU 사장(가운데)이 양사 간이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패션 업체와 섬유 업체 간 협력 관계 구축이 활성화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등으로 정부가 스트림간 기술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섬유 업계 리딩 업체들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 원사 및 원단의 공동 개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형지어패럴과 효성은 최근 기능성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는 일부 스포츠 의류를 제외하고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일반 의류 시장에서 처음으로 패션과 섬유 업계 리딩 업체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새로운 기능성 의류 시장을 창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웰빙 트렌드로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천연섬유 제품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온 여성캐주얼 분야에서도 기능성 및 감성이 뛰어난 차별화 소재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효성의 기능성 원사와 천연소재를 결합한 신소재를 공동으로 개발, 의류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에어로쿨’ 시리즈와 ‘아스킨’, ‘프리즈마’, ‘네이처 알파’ 등의 폴리에스터, 나일론 차별화 원사를 우선적으로 여성캐주얼 ‘여성크로커다일’과 ‘올리비아하슬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류를 구입하는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 광고와 패션쇼,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원사 및 의류 브랜드의 노출을 확대하는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달 16, 17일 양 일 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밀위크(mill week)를 개최했다.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볼’, ‘다반’ 등의 내년 춘하 시즌 원단 발주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밀위크에는 비전랜드, 백우, 시마텍스타일, 신한화섬 등 대구마케팅센터(DMC) 회원사 8개사를 비롯 총 19개 업체가 참가했다.
브랜드 업체가 섬유 업체를 초청해 원단 발주를 위한 상담을 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 회사는 오는 12월에도 내년 추동 시즌 원단 발주를 위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